BLOOMING INTO FLOWERS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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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바탕을 이루는 따스하고 붉은 기운은 우리 전통 단청과 오방색의 적색(赤色)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예로부터 액운을 막고 끈질긴 생명력을 북돋는 신성한 빛깔이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모란(목단) 역시 부귀영화와 복, 그리고 풍요를 상징하는 민화의 대표적인 도상이다. 청·백·홍·황·흑으로 대변되는 오방색의 질서를 품은 이 다채로운 꽃들의 색채는 단순한 시각적 장식을 넘어, 우주의 삼라만상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민화 고유의 전형적인 화면 구성 방식이다. 이 전통적인 상징 위에 하나의 서사를 얹었다. 80여 년 전 노르망디 해변에서 스러져간 수많은 젊은 영혼들의 이야기를 꽃의 언어로 변주한 것이다. 흰 꽃, 분홍 꽃, 보랏빛 꽃 등 저마다 다른 빛깔을 지닌 꽃송이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국적을 가졌으나 같은 하늘 아래 같은 꿈을 품었던 그날의 젊은 생명들이다. 서로 다른 색의 꽃들이 한 그릇 안에서 어우러져 피어나는 모습은, 내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자 조화로운 상생에 대한 염원이다. 모든 존재에 신령한 생명력이 깃들어 있다고 보는 민화의 물활론적(物活論的) 세계관안에서, 생명은 결코 허무하게 끝나지 않는다. 사라진 것은 소멸이 아니라 다시 시작될 씨앗을 품는 과정일 뿐이다.바다를 향해 조용히 나아가려는 작은 꽃잎 배 위로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있듯이, 나는 슬픔과 아픔이 머물던 그 자리에서 민화의 생명력을 빌려 다시 찬란한 존재들이 눈부시게 피어나길 소망한다.

DISPLAY TYPE : HORIZONTAL 

RUNTIME : 01’ 00”

RESOLUTION :  MAX 8K

HOW TO ORDER 


• 국내는 고정환율 KRW 1,200을 적용합니다.
비독점 사용권으로, 저작권은 라이선서에게 귀속됩니다.
 하나의 장소, 하나의 미디어 기준이며, 동시에 여러 미디어에서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 미디어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추가 작업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배포용 미디어 및 유료형 전시 등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 시 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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