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RDEN WITH CHER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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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라를 바쁘게 이동해야 했던 불안하고 고된 여정 속에서, 베를린에서의 한 달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집주인 할머니, 할아버지의 인간적인 따스함과 아늑한 추억들은 '체리'라는 도상을 통해 화면에 심어졌다. 여기에서 붉은 열매는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과일이 아니다. 그 공간에 촘촘히 스며든 내밀한 기억이자 소중한 추억 그 자체다. 이 작품은 그 짧지만 깊었던 정주(定住)의 순간, 즉 장소에 대한 깊은 사랑인 '토포필리아(Topophilia)'의 기억을 아름다운 오르골처럼 돌아가는 영상으로 기록한 결과물이다. 초록빛 정원은 내가 온전히 발을 붙였던 실제의 장소이자, 영상 속에서 둥근 접시가 되어 부드럽게 회전하는 기억의 대지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흐르듯 움직이는 이 풍경 속에는 한 달 내내 나의 일상을 달콤하게 채워 주었던 나날들이 정원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마당 한편에 놓인 열매와 작은 오두막을 가득 채운 커다란 체리 형상들은, 그 공간에 머물며 지극히 행복했던 모습을 의인화하여 투영한 나와 가족의 분신들이다. 지붕 위에서 조용히 정원을 내려다보는 부엉이는 수호신처럼 그 품 안에서 더없이 평온했던 나를 묵묵히 지켜봐 준다. 방랑의 끝에서 찾아낸 나만의 '행복한 집(Mein glückliches Zuhause)'은 이제 시간의 흐름 속에 흐려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달콤한 기억의 조각들을 품은 채, 내 안에서 오르골처럼 영원히 순환하며 부드럽게 돌아가고 있다.

DISPLAY TYPE : HORIZONTAL 

RUNTIME : 01’ 00”

RESOLUTION :  MAX 8K

HOW TO ORDER 


• 국내는 고정환율 KRW 1,200을 적용합니다.
비독점 사용권으로, 저작권은 라이선서에게 귀속됩니다.
 하나의 장소, 하나의 미디어 기준이며, 동시에 여러 미디어에서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 미디어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추가 작업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배포용 미디어 및 유료형 전시 등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 시 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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