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ESS OF NATURE. 79AU
화려하게 빛나며 아름답다. 또한 차갑고 단단하며 거칠다. 최근 작가가 감상한 ‘세상’의 모습이다. 거친 질감의 거대한 금속이 주는 압도적 위압감 앞에 관객은 서 있다. 금(79Au)은 다른 화학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육중한 금속과 대비되는 작은 꽃은 연약하고 따듯하다. 금속의 거친 표면 위로, 어떠한 화학반응도 일으키지 않으며, 꽃은 피어난다. 그리고 분노한 거대한 존재를 포근히 감싸 안는다. 부유하는 금속 위를 형형색색의 작은 꽃들이 뒤덮음으로써 작품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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